[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Eco system]포스코포항창조경제센터

[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Eco system]포스코포항창조경제센터

‘창조경제 날개 단 철강도시, 친환경 제조업 메카.’

지난 1월 문을 연 포스코포항창조경제센터(이하 포항센터)는 국내 유일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다.

벤처기업 성장과 창업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17개 센터와 기능이 같다.

포스코 지원으로 운영되는 포항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조경제 모델을 단계별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센터는 포스텍(포항공대) 융합연구동 C5 5층에 자리잡았다. 센터 내부에는 예비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시연하는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공간과 모형제품 전시실, 멘토링 및 컨설팅룸 등을 갖췄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지원하고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1987년 설립한 포항산업과학기술원(RIST)은 R&D 성과를 산업현장에 접목하는 핵심 기능을 맡아왔다.

포항센터는 포스코가 실천해온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창업지원 및 강소기업 육성에 걸맞게 재설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가 보유한 R&D 인프라와 노하우에 기반을 두고 타 지역 센터와는 차별화된 창업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에너지와 소재, 환경, 스마트팩토리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8곳이 센터 입주를 마쳤다. 입주기업 중 라온닉스는 스팀을 이용한 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선발된 기업도 올 하반기 센터로 입주할 예정이다.

포항센터는 앞으로 에코(ECO)산업단지 조성, 연료전지 등 첨단소재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절감형 공장솔루션 3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에코산단으로 조성해 부산물 제로화에 도전한다. 또 리튬과 니켈 등 첨단소재클러스터를 조성, 중소기업과 포스코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 친환경 기술 노하우가 녹아있는 에너지절감형 공장솔루션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친환경 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벤처창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벤처창업은 지역에 산재한 각종 창업 인프라와 연계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함으로써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업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비창업자와의 소통 행사도 호평을 받고 있다. 포항센터는 지난 6월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벤처기업 창업자로부터 듣는 창업포럼 등도 잇따라 열어 예비창업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종수 포스코포항창조경제센터장은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포스코와 벤처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자율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향후 순차적으로 민간 주도 최초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을 광양시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