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어메니티, 특급 호텔 입성…티앤아이 `알로바디` 롯데호텔 등에 공급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가 특급 호텔 어메니티에 선정됐다.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특급 호텔에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메니티는 투숙객 편의를 위해 호텔이 제공하는 편의 물품이다. 호텔 취향과 배려를 가늠할 수 있어 고급 호텔일수록 명품 뷰티 제품을 비치한다.

티앤아이는 호텔 어메니티 전문 브랜드 `알로 바디`를 최근 출시했다.
티앤아이는 호텔 어메니티 전문 브랜드 `알로 바디`를 최근 출시했다.

티앤아이(대표 유영호)는 호텔 어메니티 전문 브랜드 ‘알로바디(Alo Body)’를 출시하고 국내 롯데호텔 체인과 강원랜드호텔, 해운대 그랜드 호텔 등 특급 호텔에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알로바디는 피부 자극이 적은 알로에가 주성분이다.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CGMP’를 통과한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생산했다. 피부에 유해한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춰 구매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어메니티 브랜드로는 흔치 않게 신인 모델 겸 배우 황윤상씨를 모델로 채용해 본격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호텔에서 알로바디를 사용해 본 고객 일부가 롯데 호텔에 구매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한국 화장품은 호텔 객실 내에 비치된 어메니티로 여성 고객들이 호텔에 가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희소성 있는 미니 사이즈 호텔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 수집하는 게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을 정도로 어메니티는 호텔의 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