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Eco system]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최대 친환경 농수산에 기반을 두고 사업 방향을 정했다. 전남을 농수산 벤처창업 육성 거점과 웰빙관광, 바이오 화학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여수시 덕충동 옛 GS칼텍스 교육장에 마련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지역 대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여수시 덕충동 옛 GS칼텍스 교육장에 마련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지역 대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도와 GS그룹이 세부 운영계획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GS그룹 지원으로 지난 6월 여수시 덕충동 옛 GS칼텍스 교육장에 들어선 센터는 창업지원센터, 창업캠퍼스, 컨설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 전남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창조경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139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현재 150억원 규모 농식품 펀드와 바이오화학 펀드 등 일부 펀드가 운영 중이다.

센터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GS 강점을 융합해 농수산 벤처 창업 활성화, 웰빙 관광지 조성, 친환경 바이오화학산업 생태계 육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GS칼텍스는 바이오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거점공장도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페인트, 접착제 원료로 쓰이는 바이오부탄올 거점공장과 식물 원료로 만드는 플라스틱인 바이오폴리머 시범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부탄올 거점공장을 짓는 데 500억원을 투자한다.

GS칼텍스는 바이오화학 중소기업과 친환경 포장재, 자동차 부품소재 등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센터는 GS칼텍스 지원을 받아 여수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 바이오화학 분야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농수산물을 활용한 농수산식품 벤처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 특화 상품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집중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CT에 기반을 둔 농수산 기업 창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사물인터넷실전활용 교육 등을 제공하는 ‘마루캠퍼스’를 운영한다.

신안군 비금면 6600㎡ 규모 염전에서 ICT가 적용된 염전 제어장치, 급배수장치 등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스마트 염전’ 시범사업을 펼친다. 전남산 해조류를 기능성 식약품으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펼친다. 가시파래, 청각 등 10가지 해조류에서 혈압 조절, 면역 증진, 피부 건강 등에 좋은 물질을 추출해 식약품으로 개발한 뒤 예비 창업자에게 기술을 무료로 이전할 계획이다.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농수산벤처 창업·육성 1번지’로 전남 대표 키워드가 될 것” 이라며 “농식품 벤처 창업 및 국내외 판로지원에 바탕을 두고 일자리를 창출, 귀농·귀촌 등 젊은이가 돌아오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