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비즈니스 마켓 ‘IT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가 이번 ‘K-ICT 부산’ 통합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으로 거듭난다.
올해로 각각 11회·3회째를 맞는 IT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는 전시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추구하며 지역에 뿌리내린 ICT 전문 행사다. 이번 K-ICT 부산을 구성하는 양 축에 해당한다.
주관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올해 두 행사를 참가 기업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확대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첨단 기술과 제품 전시를 중심으로 바이어 상담, 홍보·마케팅을 연계해 200억원 이상 실 계약 및 계약 추진 성과를 올린다는 목표다. 동시 개최에 따른 시너지로 목표 이상 실적까지 기대되는 분위기다.
올해 두 행사에는 20개국 150여명 유망 바이어가 초청, 투입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참가 기업은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 상담은 물론이고 전시장 부스에서 행사 기간 내내 비즈니스에 나선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기업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온라인 매칭 시스템 기반 ‘비즈니스 상담회’를 운영한다.
IT엑스포 부산 참가 기업은 진흥원이 사전 조사한 해외 바이어의 관심 분야, 구매 의향 품목에 맞춰 바이어를 선택하고 전시장 내 부스 및 중앙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해 맞춤형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체험 형태로 소개하는 다양한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올해 ‘클라우드 산업 발전법’ 통과 이후 국내외 시장에는 클라우드 관련 신규 서비스 상품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클라우드 엑스포에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이 대거 참가한 이유다.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진흥원은 참가 기업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기업별 단독 제품 설명회, 기술 세미나 등을 집중 지원한다.
국제 콘퍼런스 유치와 활성화는 IT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가 국제 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다.
K-ICT 부산 부대 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ICT 콘퍼런스’는 지역 최대 ICT 학술행사로 자리 잡았다. 10∼11일 이틀간 제2전시장 1층에서 ‘IT융합과 지역특화 산업’을 주제로 12개 세션에 38개 강연 및 세미나가 펼쳐진다.
올해 콘퍼런스 기조연설은 버니 트루델 시스코 아태지역 CTO가 맡아 ‘글로벌 ICT산업 트렌드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피터 무어 아마존웹서비스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 리우 웬 텐센트 클라우드 부사장 등 10명의 해외 IT기업 임원 등 총 30여 연사가 클라우드 기술과 접목 사례, 미래 가치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클라우드, IoT 등 ICT 트렌트 뿐 아니라 지역산업인 조선, 자동차, 기계부품과 IT융합으로 개발한 각종 기술과 제품, 성공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해와 적용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구글은 별도 ‘구글 모바일 포럼’을 개최한다.
최원석 SW융합사업단장은 “구매력 있는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지역 IT기업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며 “행사 후에는 해외 시장 개척단 등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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