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줄어들고, 저가 아파트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평균가격’과 ‘중위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 등 아파트 가격이 평준화되면서 대단지, 첨단, 고가, 최초 등의 이미지를 가진 블루칩 아파트보다 미래가치가 높은 저가형 옐로칩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2억8250만만원)과 중위가격(2억7375만원)의 차는 875만원으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평균가격은 아파트 가격을 모두 더해 가구당 숫자로 나눈 것으로, 고가·대형 주택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중위가격은 전체 주택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중간 값이다. 평균가격과 중위가격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주택가격이 중간 값으로 평준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금융학과의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저가·소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반면, 고가·대형의 시세는 많이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이 차츰 평균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울산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차이의 감소 폭이 커 고가 아파트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아파트 구입시 가격이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로 부각되고 해외경제 불안과 국내경기 침체로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가격 평준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대단지, 첨단, 고가, 최초 등의 이미지를 가진 블루칩 아파트보다 미래가치가 주목받는 저가형 옐로칩 아파트를 고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전문기업 뱅크-아파트 의 장선영대표는 “아파트 구입 시 대형, 고가를 선호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저가, 미래가치등을 따져보는 실수요 층들이 늘면서 아파트가격이 평준화 되고 있다.” 고 설명하면서, “아파트를 구입 시 무리한 주택융자,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실수요 아파트를 선택해서 융자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고, 부득이 피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하다면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를 활용해 최저금리로 가계이자부담을 줄이는 게 좋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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