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기반 화장품 개발 신생벤처기업이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지역에 잇따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포항 소재 제노랩은 최근 중국 유통 및 제조기업 와이에스엠(YSM Trade Company)과 자사 화장품 수출 및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에스엠은 국내 우수제품을 중국 현지 홈쇼핑에 론칭하고 자체 제조시설을 갖춘 기업이다.
제노랩의 이번 성과는 지난달 말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가 지원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기술이전상담회에서 이뤄졌다.
이 회사는 이번 상담회에서 복합나노섬유를 이용한 소프트 마스크팩 관련 일부 기술을 와이에스엠에 이전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한 제품은 ‘아펠리아’라는 브랜드로 내년 초 중국 현지 홈쇼핑채널에 론칭한다. 이에 앞서 제노랩은 우선 와이에스엠과 공동으로 다음 달 국내 홈쇼핑에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노랩은 최근 베트남과 태국에도 자사 이중기능성 크림 5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제품은 포스텍에서 이전 받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김영훈 사장은 “이번 해외 수출 및 기술이전 계약은 포스텍 기술과 포항TP 해외진출지원사업으로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 마스크팩과 크림은 물론이고 다양한 코스메틱 융·복합 제품을 개발해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