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8일 나주혁신도시에서 25개 국내외 기업 대표와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에 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에는 전력그룹사 한전KDN, 한전KPS를 포함해 대기업 LS산전과 외국기업 ABB코리아, 중소기업 누리텔레콤, 선도전기, 우진기전 등이 참여했다.
본지 9월7일자 22면 참조
LS산전는 광주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총 600억원을 투자한다. 1단계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 전력변환장치(PCS) 시험·실증센터를 구축한 후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DC기기 시험·실증센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자동화 분야 글로벌기업 ABB코리아도 투자에 동참한다. 한전은 ABB코리아와 HVDC, 신전력 송전시스템(FACTS),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DC배전 등 에너지 신산업에 협력하며, 원스톱 지원 사무소 개념의 ‘프런트-엔드 오피스(가칭)’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ABB코리아는 에너지밸리 내 입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히든 챔피온’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날 협약 기업 25개사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57개 기업을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유치했다. 내년까지 유치 기업수를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투자협약을 맺은 32개 기업 중 부지계약이나 입주를 끝낸 기업이 16개 곳으로 실행률도 높게 나타났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금까지 57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목표의 10%를 넘어섰다”며 “에너지밸리 성공 조성을 위해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