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국, 일본, 대만 3국의 장애·일반 학생이 e스포츠로 뭉쳤다.
넷마블게임즈,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가 이틀 일정으로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8일 열렸다.
2009년부터 7년째 개최 중인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장애학생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장애·일반학생, 학부모도 참가하는 ‘국제 장애학생 초청 e스포츠 교류전’을 신설했다.
3개국 학생이 국경을 넘어 게임 속에서 즐거운 경쟁을 펼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전국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마구마구’ ‘모두의마블’ ‘다함께 붕붕붕’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넷마블 임직원이 심사위원으로 자원해 재능기부를 펼친다.
‘마구마구’와 ‘모두의마블’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룬다. ‘다함께 붕붕붕’은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팀을 구성해 대전한다.
부대 행사인 ‘정보화 콘퍼런스’는 ‘스마트교육 구현을 위한 전략과 실제’라는 주제 아래 특수교사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콘퍼런스에서 넷마블은 청소년게임진로캠프 ‘다함께 잡(Job)아라’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게임을 활용해 교과목과 접목 가능한 자기주도형 교과지도 방안을 소개한다.
‘다함께 차차차2’ ‘모두의 쿠키’ 등 넷마블 모바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체험존과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과학 체험존을 운영해 온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조성한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건강하고 올바른 게임문화를 지향하는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가 우리 사회에 게임의 긍정적 힘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차별 없이 누구나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장애학생들이 게임이라는 온라인 놀이터 속에서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게임의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