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두 번째 ‘크로스컨트리’를 국내 출시했다. 해치백, 왜건, 세단 등 기존 차량에 SUV 성격을 더한 차로 레저 수요를 공략한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대표 이윤모)는 8일 경기도 가평군 아난티클럽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V6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4륜구동 디젤 및 가솔린, 전륜구동 디젤 총 세 가지 모델을 갖췄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볼보 코리아가 V40 크로스컨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크로스컨트리 다. 각각 왜건과 해치백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높이고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회사는 오는 10월 S6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해 총 세 가지 크로스컨트리 제품군을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 최고 인기 중형 세단 S60이 기반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가 생산하는 스웨덴풍 독특한 차로, 험로와 도심 주행 모두 가능한 ‘올-로드’ 성격을 갖췄다. 이번에 출시한 V6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 기반 차여서 실용성과 다기능을 겸비한 가장 ‘볼보다운’ 차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 모델로만 연간 600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출시한 V40 크로스컨트리 역시 초도 물량을 조기 소진하고 2016년식 엔진 변경 모델을 조기 투입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 코리아 상무는 “V60 크로스컨트리는 크로스컨트리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차이자 볼보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차”라며 “올해 선보이는 크로스컨트리 세 모델로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기존 V60보다 최저 지상고를 65㎜ 높였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쉽게 험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아 무게 중심과 코너링에서 우위를 보인다.
T5 AWD(4륜구동), D4 AWD, D4 세 가지 구동계를 갖췄다. 가솔린 모델 T5 AWD는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6.7㎏·m를 낸다. 1800RPM의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최대 토크를 구현해 가솔린 단점을 보완했다. D4 AWD는 2.4ℓ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2.8㎏·m를 발휘한다. D4는 최고 출력 190마력을 내는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 코리아 대표는 “바쁜 일상을 살면서도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 생활 방식에 딱 맞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SUV가 필요하지만 단점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 고객에게 충분한 대안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차”라고 소개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