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업계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물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 환경기업 대표단은 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녹색기술전시회’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알린다.
국제녹색기술전시회는 동남아시아 최대 환경박람회로 지난해 세계 20개국 357개사가 참가하고 616개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이 전시회는 말레이시아 지리적 특성으로 중화권 사업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 환경사업에 관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엔 대림산업, 대진환경산업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환경산업기술원 지원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한다. 수처리기술 부스를 설치해 말레이시아 물시장에 진출을 집중 타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상·하수도뿐 아니라 야자수 기름(팜 오일)에서 나오는 폐수처리 문제 등으로 수처리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물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 우수 환경기술과 제품 수출 가능성이 높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리나라 환경신기술과 녹색인증기술을 홍보하고, 해외진출이 유망한 환경기술과 관련된 일대일 기업 상담도 진행해 기업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리나라 우수 환경신기술과 녹색기술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