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산업현장에서 주물 틀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대형 3D 주물사 프린터가 출시됐다.
CNC 및 3D프린터 전문업체인 센트롤(대표 홍순환)은 최근 서울 장충동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최대 600×400㎜ 크기 주물 틀을 제작할 수 있는 산업용 3D 주물사 프린터 ‘SENTROL 3D SS600’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앞서 150×150㎜까지 프린트할 수 있는 SLS방식 소형 주물사 3D 프린터를 개발해 대학 및 연구기관에 연구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SENTROL 3D SS600은 Co2-레이저와 파우더 이송시스템, 챔버 히팅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주물사 분말을 200㎛ 두께로 적층해 주물 틀을 출력한다.
제품을 활용하면 기존 목업 제작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복잡한 구조의 자동차 부품이나 항공기 부품용 주물 틀도 제작할 수 있다. 시제품 제작기간을 5분의 1까지 줄일 수 있고 제작비용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홍순환 대표는 “산업용 3D 주물사 프린터를 개발한 것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라며 “오는 22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금형 전시회 ‘유로몰드 2015’에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 해외시장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