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8일 중국 원전 운영기업이 중핵핵전운행관리유한공사(CNNO)와 원전 운영 기술 지원협약을 맺었다.
한수원은 지난 2003년 CNNO가 운영하는 친산원전 중수로 원전 2기에 대한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기술지원, 교육훈련, 기자재공급 등 분야에서 다수 협력해 왔다. 그간 약 500만달러 상당 용역을 수주했으며, 200여명 이상 직접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고히 만들어왔다.
이번 협약으로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됐다. 기술지원 대상에 친산원전 중수로뿐 아니라 경수로 7기가 추가됐으며, 지원 분야도 기술뿐 아니라 경영 분야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친산원전 단지는 중국 원전 3분의 1이 운영되는 곳”이라며 “운영능력과 기술 협력은 중장기적으로 동북아 원전 안전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