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과 함께 만든 공간정보로 정보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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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7년 대한지적공사로 출범해 38년 만인 지난 6월 사명을 변경, 제2 도약을 선언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과 함께 만든 국토공간정보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선도한다. 첫걸음으로 LX기본 공간정보를 활용, 국민에게 공간정보 시장을 공개한다. 동시에 누구나 자기 주변 공간정보를 추가하는 집단지성 활용 오픈 플랫폼도 만든다.

◇LX공간정보로 창조경제 활성화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공간정보’를 지향한다. 국민에게 제공할 LX기본 공간정보는 현실에 존재하는 많은 공간정보 중 골격만을 추린 바탕정보다.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바탕정보 위에 가치 정보를 추가한 게 공간정보다.

공사는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정보 마켓을 만든다. 국민이 함께 만든 공간정보는 국민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공간정보 마켓에서 누구나 이용해 비즈니스 활동을 하거나 창업을 한다. 마켓은 국민이 함께 돈 벌 수 있는 공간정보 시장이다. 공간정보 산업 발전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공간정보 소유권은 국민이 가진다. 마켓에 실린 공간정보 골격정보는 공사가 제공하더라도 소유권은 국민에게 있다. 원활한 공간정보 마켓 작동을 위해 관리는 공사가 맡는다.

공간정보는 상품이 된다. 빅데이터 기술로 창조된 공간정보 가치는 정확도에 따라 달라진다. 공간정보 정확도는 공간·시간적으로 구분한다. 공간적 정확도는 공간상 오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시간적 정확도는 최신성 유지에 달렸다. 마켓에서 거래되기 위해 일정 수준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마켓이 완성되기 전까지 공간정보 형성을 위한 바탕정보는 공사가 제공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마켓 주체는 아니다. 마켓 주체는 공간정보를 함께 만드는 국민이다. 김영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마켓에 참여해 공간정보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민은 상인이 되고 수요자인 국민은 손님이 된다”며 “공간정보 마켓에서 국민은 상인이자 손님”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공간정보 기반으로 융·복합 상품도 만든다. LX기본정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정보를 추가한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한 각종 행정자료, 통계청 자료, 부동산 자료 등을 융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든다. 김 사장은 “범죄정보를 공간정보와 융합하면 범죄 취약지역을 파악할 수 있으며 건물 건축연도와 공간정보를 융합하면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LX기본 공간정보, 무인자동차·재난예측 등 활용

LX기본 공간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는 다양하다. 무인자동차·로봇 등 신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재난 예측 등 공간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대표적 활용사례가 무인자동차다. 구글은 2014년 도로 위 실제 상황에서 자율 운행하는 무인자동차를 선보였다. 벤츠 등 전통 자동차 생산기업도 앞다퉈 무인자동차, 즉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자율주행자동차는 파노라마 카메라, 레이저 스캐너, 위성항법장치(GPS), 인공지능SW 등 여러 센서 기반으로 작동된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매순간 얻은 후 즉각 해석해 의사결정을 내린다. 자동차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 중 핵심은 기준지도다. LX공간정보에는 기준지도인 도로경계선, 도로중앙선, 건물, 각종 시설물 등이 있다.

재난 예측에도 활용한다. LX기본 공간정보와 첨단기술로 예측한 정보 기반으로 방재계획을 수립한다. 재난 예측을 위한 수치표고 모델, 하천·호수 경계선, 건물 등 다양한 기본정보를 활용한다.

실내 공간정보 구축도 예외가 아니다. 경제 발전과 도시화에 따라 건물과 인공구조물이 점차 거대화된다. 지하에도 많은 건물, 교통시설, 저장시설 등이 건설된다. 화재 등 도시재난 사고도 빈번하다. 도시 재난을 줄이기 위해 건물 실내 구조물 정보가 필요하다. 공사는 LX기본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주택, 건물, 시설물 등 실내 공간정보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김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교류되는 많은 빅데이터를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며 “공사에서 만드는 LX기본 공간정보가 그릇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