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인식기 끝판왕 등장…영·유아 지문 인식, 모조 지문 판별까지

인식하기 어려운 지문을 읽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모조 지문 판별까지 가능한 지문 인식기가 등장했다.

보임테크놀러지(대표 김상범)는 USB 지문 스캐너 터치원(TOUCH ONE)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보임테크놀러지이 출시한 USB지문 스캐너 터치원(TOUCH ONE).
보임테크놀러지이 출시한 USB지문 스캐너 터치원(TOUCH ONE).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600dpi급 해상도를 적용했다. 기존 제품보다 100dpi 높다. 기존 이미지 스캔 기술을 적용해 지문 인식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영·유아처럼 지문이 불분명하거나 업무 특성으로 닳은 지문까지 정확히 인식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발행하는 PIV인증도 받았다. PIV 성능인증은 미국 정부가 공공기관이나 항공·항만에서 전자여권·출입국 보안 등에서 바이오 인증을 사용하는 데 요구하는 제품사양을 FBI가 검증한다.

LFD(Live Finger Detection) 기능을 탑재해 모조 지문 인증도 막아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SB로 PC나 태블릿PC에 직접 연결할 수 있고 60㎜×67㎜×48㎜ 크기로 휴대도 간편하다.

사용자가 지문을 입력하기 쉽도록 최적 각도로 설계해 손목 부담이 적다. 윈도·리눅스·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문 인식 SW 개발을 위한 최적 API도 제공한다. 지문 인식기 특성상 관련 데이터 보호를 위한 알고리즘을 암호화했다.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로 지문 등록이 쉽다.

PC 네트워크 보안은 물론이고 그룹웨어 로그인·근태관리·전자상거래·금융보안에 적합하다. 영·유아 지문을 미리 인식해 놓으면 미아 찾기에도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임테크놀러지는 지문 인식기나 위조 선거용지 감별 기기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이미지 스캔에 강점을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