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현존하는 암호화 기술 중 가장 보안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미국 국회에 선보였다.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차세대 통신보안기술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전시하고 도·감청 실시간 탐지 등 핵심기능을 시연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조 윌슨 의원(가운데)이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시연회에는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미국 국방부와 에너지부, 교통부 등 행정부, 언론 관계자가 참석, 비상한 관심을 피력했다.
SK텔레콤이 시연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보안기술로 ‘불확정성’과 ‘비복제성’이라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전송 중인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미국은 현재 기존 암호체계를 대체할 차세대 암호체계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양자암호통신’ 기술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 없는 기술력을 공개했다.
시연은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조 윌슨 의원과 월터 존스 의원, 하원 예결위원회 소속 로버트 애더홀트 의원 초청으로 성사됐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지난 3월 MWC에 이어 미국 국회의사당 시연은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으로 기존 보안 체계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국방·행정·전력·의료 등 국내외 주요 기간망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연구기관인 미국 ‘ITIC(International Transportation Innovation Center)’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동차 해킹방지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