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역으로 남미가 뜬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 지역으로 남미 등 신흥 개발도상국이 주목받고 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9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강연 ‘테헤란로 커피클럽’에서 최근 아르헨티나 스타트업 현장을 다녀온 경험을 발표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9일 열린 `테헤란로 커피클럽`에서 발표 중인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9일 열린 `테헤란로 커피클럽`에서 발표 중인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임 센터장은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초청으로 현지 스타트업 교류 행사와 액설러레이터를 방문했다.

임 센터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해보고 “시에서 직접 이스라엘의 기술창업지원제도를 본따 만든 우리 정부의 ‘팁스(TIPS)’같은 제도도 운영하며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지원하고 있었다”며 “핀테크, 사물인터넷, O2O(Online to Offline)등과 같은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스타트업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며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넥스트 익스피리언스’라는 성공한 창업가가 이끄는 민간 액설러레이터는 내년까지 총 300여개의 남미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절반 정도의 기업에 투자를 마쳤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에 초기 투자가 이뤄지며, 현지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본격적 성장에 필요한 보다 큰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점을 확인했다.

임 센터장은 “현지 관계자로부터 한국에 이른바 상장 전 1조원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이 몇 개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쿠팡의 1조원 투자유치사례를 들으면서 그 배경과 노하우를 매우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