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과거 아이패드 미니 발표 이후 처음 공개되는 새로운 크기의 아이패드다.
제품은 12.9인치, 560만 픽셀을 가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15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보다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A9X 모바일 AP를 탑재했다. 아이패드 에어2에 탑재된 A8X 칩보다 1.8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과거 오리지널 아이패드 CPU 보다는 22배 빠르다. GPU 성능은 360배 향상됐다.
제품은 완전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지속 사용할 수 있다. 4개 스피커를 모서리에 적용해 생생한 음향을 재생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6.9mm 두께다. 아이패드 에어2는 6.1mm였다. 무게는 초기 출시된 아이패드보다 3파운드 무거운 157파운드 수준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주요 액세서리로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패드 측면에 있는 새 커넥터 기술 ‘스마트 커넥터’를 사용해 연결된다. 멀티터치뿐 아니라 키보드로도 작업이 가능하다.
회사는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새 액세서리를 더 추가했다. 첫 스타일러스 제품 ‘애플 펜슬’이다. 연필과 같이 생긴 신제품은 화면 위 위치뿐 아니라 사용 강도와 애플펜슬 기울임을 인식해 그에 맞는 글씨나 그림을 화면에 구현한다. 기기 충전은 아이패드 커넥터에서 바로 가능하다.
애플은 다양한 사용 방법을 더한 만큼 아이패드 프로의 작업 편의성도 강조했다. 애플 신제품 무대에는 커크 코니스바우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담당자가 올라 아이패드 프로로 마이크로스트 오피스 앱을 사용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에릭 스노든 어도비 담당자도 등장해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