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샌프란시스코]새 애플TV...음성인식에서 게임까지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애플TV(셋톱박스)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추었으며 터치리모컨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사진=전자신문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애플TV(셋톱박스)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추었으며 터치리모컨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사진=전자신문

애플이 새 애플TV를 선보였다. 음성인식과 터치 리모컨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새 애플TV는 음성인식으로 작동한다.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탑재했다. “시리야 재밌는 가족 영화를 보여줘”라고 말하면 애플TV는 이에 맞는 영화를 소개한다.

시리는 특정 인물이 나온 TV 드라마 등도 자동으로 찾아준다. 드라마 속에서 등장 인물 대사를 듣지 못했다면 다시 그 말을 들려달라고 말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15초 전으로 돌아가 반복 재생한다. 이 밖에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날씨나 경기 결과를 요구하면 알려준다.

과거 애플TV와 가장 큰 차이점은 리모컨이다. 물리버튼으로만 작동하던 기존 리모컨과 달리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상하좌우 스크롤이 간편하다.

새 애플TV에 적용된 애플리케이션 중 게임 기능을 이용하기도 쉽다. 세로로 잡고 있던 리모컨을 가로로 잡으면 자동으로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발해지면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애플TV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인순기자(샌프란시스코=미국),김창욱기자 insoon@etnews.com,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