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과 통화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략형 지수 12종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시장에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코스닥150 전략형지수’ 2종과 ‘통화파생상품 전략형 지수’ 10종을 개발해 14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발표되고 있는 코스닥150지수가 코스피200과 같이 시장 대표지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파생상품시장 거래도 촉진하기 위해 새 지수를 개발했다.
코스닥150 전략형 지수로는 동일가중지수와 레버리지지수를 개발했다. 동일가중지수는 코스닥150 구성종목의 지수 비중을 시가총액 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한 비중(1/150)으로 산출하는 지수고 레버리지지수는 코스닥150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에 연동해 산출하는 지수다.
통화파생상품 전략형 지수는 상품성이 높고 시장수요가 있는 유로화 및 엔화 선물을 대상으로 선물지수, 레버리지지수, 인버스지수(1~3배) 등을 개발했다. 선물지수는 KRX 통화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된 유로화 및 엔화선물의 최근월물 가격을 이용해 산출하는 지수고 레버리지지수는 유로화 또는 엔화 선물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에 연동해 산출하는 지수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요가 높은 다양한 전략형 지수를 활용한 금융투자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실제 수요조사 결과 코스닥150 및 통화파생상품 전략형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채권(ETN) 등 상품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상품을 운용하는데 있어 지수를 추종하는 거래와 헤지·차익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스닥시장 및 통화파생상품시장에서 전문투자자 참여가 확대되고 코스닥 종목 및 파생상품 거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고 시장 참가자에게 폭넓은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용 전략형 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