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블라블라카(BlaBlaCar)가 프랑스 스타트업 역사상 최고 금액을 투자받았다.
테크크런치는 블라블라카가 벤처 캐피탈 인사이트벤처 파트너스 등 투자사에서 1억6000만달러(약 1900억원)를 유치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라블라카 기업 가치는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가 됐다. 블라블라카는 운전자가 차 빈자리를 목적지가 같은 이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블라블라카는 지난해까지 12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었으며, 800만 명이 사용했다. 무섭게 성장해 지금은 인도와 멕시코를 포함한 17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블라블라카는 600만명 회원이 있는 경쟁사인 카풀링닷컴을 인수하기도 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투자로 실탄을 확보한 블라블라카가 더욱 많은 국가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진출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블라카는 미국은 유럽과 달리 도시 간 거리가 멀어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미국에 진출하지 않았다.
유럽 정부는 우버와 달리 블라블라카를 규제하지 않는다. 다른 공유 서비스처럼 블라블라카도 사용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지만 본인 일정 중 남는 빈자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수익 창출을 위한 서비스로 보지 않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