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공단, 수익성 제고 위해 해외·대체투자 집중 강화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늘린다. 위험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김화진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금 운용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2017년 36%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화진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김화진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국내 사립학교 교직원 28만여명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사학연금공단은 8월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이 15조8846억원이다. 지난 6월말 사학연금의 연초 대비 시간가중수익률은 4.10%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부분이 채권투자(51.4%, 6조4189억원)로 주식(31.5%, 3조9296억원), 대체투자(14.9%, 1조8617억원), 현금성(2.2%, 2783억원) 순서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중 수익성 제고 기여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비중과 대체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산이다. 2015년도 말까지 대체투자 가능액은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화진 이사장은 취임 이후 해외투자1팀과 2팀을 신설해 전문적으로 해외투자를 전담토록 했다. 주식운용부문의 효율성을 위해 주식위탁은 주식운용팀으로 통합했다.

사학연금공단은 해외와 대체투자 부문 강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리스크관리부를 리스크관리실로 확대 개편했다. 리스크 한도 설정 및 모니터링을 통해 손실 발생 가능성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화진 이사장은 “연금은 수익도 많이 내야하지만 안정적 관리 역시 중요하다”며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서 투자도 전략적으로 다변화 하지만 리스크관리도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