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유가 ‘오디션’ 중국 서비스에서 기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다. 기존 글로벌 배급사인 와이디온라인은 소송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국제 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인유는 중국 오디션 서비스에서 기존 DB를 활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전체 매출 중 50% 이상으로 추산되는 중국 매출은 당분간 보존되지만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음 달 1일 이후 기존 DB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시작으로 소송할 것”이라며 “이미 이와 관련한 공문을 나인유를 비롯한 현지 업체에 보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오디션 글로벌 배급을 맡은 한빛소프트는 국내 서비스를 위한 독자행보를 가속화한다.
한빛소프트는 오는 주말부터 9월 말까지 오디션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릭터 생성 시 한정판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사실상 론칭 이벤트와 맞먹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기존 배급사 와이디온라인이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분쟁을 겪음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DB 없이 게임을 서비스 한다. 사실상 재출시다.
올해 서비스 10년째를 맞은 오디션은 오는 다음 달 1일부터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한빛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가진다.
그동안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해 온 와이디온라인이 게임 DB 이전 대가를 요구했지만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이를 거부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게임 DB에는 이용자 레벨, 아이템 등이 포함된다. DB가 없으면 이용자는 게임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