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지식재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중소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활용과 사업화 전략을 발표하는 ‘2015 지식재산 활용 컨퍼런스’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브랜드와 상표, 디자인, 이종 특허융합 등 중소기업 IP전략수립 및 활용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자료:특허청>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자료:특허청>

기조연사로 나선 문휘창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미래, 융합에 있다’ 강연을 통해 “상업적 기술은 반드시 융합기술이어야 한다”며 “기존 기술에 소비자 니즈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휘창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미래, 융합에 있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휘창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미래, 융합에 있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TRIZ방식을 이용, 서로 다른 종류의 특허를 융합해 새로운 특허를 등록한 사례도 발표됐다. 첫번째 사례 발표자인 유재형 뮤솔버스 대표는 조류퇴치용 스피커 디자인 개발을 예로 들었다. 기존 조류퇴치장치의 고정성을 탈피해 가볍고 이동가능하며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스피커 디자인을 개발했다.

유 대표는 “음질과 전달력으로 승부하던 자사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음량 중심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소비자 니즈를 바탕으로 남들이 가지 않은 신시장을 개척해 세계적인 음향기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재형 뮤솔버스 대표가 조류퇴치용 스피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재형 뮤솔버스 대표가 조류퇴치용 스피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발표자인 유성한 효신테크 팀장은 내장형 훈연기 콤비오븐 개발사례를 공개했다. 훈연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이종 특허인 ‘에어커튼’ 방식을 이용해, 연기가 배수구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유 팀장은 “나라장터와 국내 외식업체는 물론 싱가폴과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30% 가량인 해외매출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한 효신테크 팀장이 내장형 훈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성한 효신테크 팀장이 내장형 훈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발명진흥회 관계자는 “앞으로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타 분야 전문가 연계, 이종특허검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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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신명진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