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M2M 도입률 유럽·아메리카 지역이 오히려 저조"

사물통신(M2M) 도입률이 선도국가인 유럽이나 아메리카 지역에서 오히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업 보다폰은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보다폰 M2M 현황지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MEAP)지역과 아프리카·중동 기업 M2M 솔루션 도입률이 35%을 상회했다.

응답 기업 가운데 81%는 지난 한 해 동안 M2M 기술 사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9%는 M2M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실현했고 83%는 M2M을 기업 주요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5만명 이상 직원을 보유한 기업 35%가 M2M 기술을 사용 중이다. 직원수 100명 이상 249명 미만 중소기업도 네 곳 가운데 한 곳이 M2M을 도입했다.

세계적으로 M2M 도입 증가율이 가장 큰 분야는 소매 시장으로 전년대비 88% 늘어났다. 소매업자들은 새로운 결제 서비스와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물류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해 M2M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M2M을 신형 차량 핵심 기술로 적용하고 있으며 ‘커넥티드카’ 생산량 증가로 M2M 도입도 14% 증가했다.

이상헌 보다폰 코리아 M2M 사업부문 대표는 “아시아 기업들은 신속한 M2M 기술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앞서 있다”며 “혁신적인 M2M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차별화와 사업 성과를 견인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리 후왕 애널리시스 메이슨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지역과 아프리카·중동의 높은 도입률은 예상된 것”이라며 “해당 지역 경제 호황과 정부 주도가 M2M 도입 가속화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