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해마다 폭증…1위 건강식품, 2위 화장품·향수

수입액 지난해 1조 돌파 관세실적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금액이 해마다 폭증,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직구 수입 1조원 시대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여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직구 제품은 건강식품이었으며, 화장품·향수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한국소비자원.
사진 : 한국소비자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나성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45만 5270건 3억 3197만불에 그쳤던 해외직구 수입은 2013년 735만 2455건 7억 932만불로 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특히 급증 추세가 이어진 해외직구는 2014년 들어 수입건수 894만 2349건, 수입금액 9억 7519만불로 사상 처음 1조원 시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말 현재 4억 7655만불을 기록, 올해도 지난해에 해외직구 수입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해외직구 수입이 크게 늘면서 관세실적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 2011년 63억 7600만원에 불과했던 과세 실적은 2013년 114억 3900만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2014년에는 196억 2300만원을 기록, 2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 과세 실적도 138억 2000만원으로 올 연말이 되면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직구 품목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었던 품목은 단연 건강식품으로 최근 4년간 전체 품목의 평균 19%를 차지, 한해 평균 수입금액이 1억 1467만불에 달했다. 이어 화장품·향수, 핸드백 등 순으로 조사됐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