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1박2일 캠프]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인터뷰

“협업하고 있는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의 서비스 중 해외 알리바바나 페이팔처럼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금융권과 핀테크기업의 협업이 한층 무르익는 최근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도 국장은 금융위가 1박2일 핀테크 행사를 준비하게 된 취지도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간 제휴경험과 향후 계획을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이고 확실한 성공사례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제도개선과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협업할 수 있는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상시적인 협력채널인 핀테크지원센터를 설치해 생태계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별 금융사 차원에서도 핀테크 전담조직(52개사)이 설치돼 핀테크 성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도 국장은 “초기에는 핀테크가 일시적인 유행 내지는 거품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짧은 기간 내 시장에서 핀테크라는 시대적 흐름을 인식하고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캠프는 핀테크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실무자들의 그간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도 국장은 행사에서 각 업체가 마련한 자료를 꼼꼼히 살피며 발표자에 집중했다.

도 국장은 “그간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금융사와 협업한 핀테크 기업 하나 하나가 다들 많은 사연이 있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도 국장은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인터넷전문은행,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등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우수 핀테크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힘써 국내 금융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