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동일제강이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부품소재기업’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선재 종합 메이커인 동일제강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동일제강은 55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선재 제조 기업이다. PC강연선, 경강선, 도금선, 마봉강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해 저비용·고품질의 제품 생산 중이다.
특히 300여 개에 달하는 고객사가 동일제강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익중 동일제강 대표는 “고객사가 300여 곳에 달해 몇 곳에서 대규모 매출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건설업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제강은 기존의 주력 제품이었던 선재뿐만 아니라 고수익성 제품인 이형 스테인리스 마봉강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일제강은 지난해 매출액 1222억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91억원 63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29%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역량을 입증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축한 동일제강은 최근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전장화, 경량화, 친환경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기술력 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와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자동차 시장은 고성능과 연료 절감 등의 이슈로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가격은 비싸지만 철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다만 동일제강은 원자재의 해외 수입률이 50~60%에 달하고 있어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실적 악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건태 동일제강 상무는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달러/위안 환율까지 계산한다면 원자재 가격 상승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일제강은 지난 8월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9월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거쳐 9월 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700원~3300원, 총 500만주를 전량 신주모집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500만주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