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 번째 벤츠 트레이닝센터 한국에 개관…"서비스 강화 요람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 독립 트레이닝 센터를 우리나라에 개관했다.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 교육시설을 거점으로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 전경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 전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11일 경기도 용인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한 새 트레이닝 센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한 단독 교육 시설이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트레이닝 센터가 유일하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274㎡ 규모로 연 최대 1만2000명을 수용해 교육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시설 건립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독일 본사 교육과 인증을 거친 17명 전문 강사와 운영인력 3명이 상주한다.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 교육 시설이다.

본사 인증 유지보수·시스템·진단 전문가를 교육한다. 승용 및 상용 판매 인력과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력도 교육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학생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모바일 아카데미’ 교육도 실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트레이닝 센터를 거점으로 사후서비스(AS)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실시한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마이서비스’ 적용 센터는 연말까지 3~4곳으로 늘린다. 현재 37개인 직영 서비스센터는 2020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

트레이닝 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2019년에는 모든 영업직군 직원까지 본사 인증 전문가로 교육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새 트레이닝 센터 개관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새 트레이닝 센터 개관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신규 트레이닝 센터가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세계 수준 전문가를 양성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임직원 역량 개발 노력이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 가파른 성장세가 투자 배경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04년 한국 진출 첫해 3000여 대 판매를 기록한 뒤 지난해 3만5000대의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다. 세계 8번째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실라키스 사장는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헌신, 최고를 지향하는 서비스 세 덕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2015년 21개 클래스로 구성된 제품군을 2020년 31개 클래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