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구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가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 제도 1호 공무원이 됐다.
11일 인사혁신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강 교수는 개방형직위인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고위공무원)에 임용됐다.
강 교수는 지난해 7월 도입된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 제도로 임용된 첫 사례다.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는 각 부처가 민간 최고 전문가에 대해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임용하는 제도다.
강 교수는 고려대와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정보기술전략과 표준혁신 등을 공부했다. ‘국가표준화 전략 및 로드맵 개발방법’ ‘표준이 시장을 지배한다’ 등 다수 논문과 저서를 발간하며 30년 이상 표준 연구 분야에서 활동했다. 2012년 국내 표준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국가기술 표준정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18년 간 국가 표준정책을 자문했던 경험을 토대로 국가표준정책을 수립·이행하고, 이를 통해 국가 산업 글로벌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