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수현 의원…“정상건설 대책 마련 필요”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이 시작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사업비 집행률은 당초 총 사업비의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새정치민주연합)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건설의 총 사업비는 22조5000억원(행복청 8조5000억원, LH 14조원)으로 이중 행복청은 올해 7월까지 4조3135억원을 집행해 50.8%의 집행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조원의 사업비 중 올해 7월까지 8조2891억원을 집행해 59.2%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두 기관의 집행을 합친 전체 집행률은 56%다. 진도율을 나타내는 순수 사업비(총 사업비에서 토지보상비 7조1000억원을 뺀 15조4천억원) 집행률은 44.4%로 총 사업비 집행률보다 낮았다.
행복청의 순수 사업비 집행률은 올해 7월까지 6조4100억원 중 3조146억원(용역액 3385억원, 공사액 2조6761억원)을 집행해 47%를 기록했다. LH의 순수 사업비 집행률은 8조9900억원 중 총 3조8208억원(용역액 1938억원, 공사액 3조6270억원)을 집행해 42.5%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하는 세종시 1생활권은 100% 공사가 완료됐고, 문화〃국제교류 시설이 들어서는 2생활권은 93.3%, 도시행정 시설이 들어서는 3생활은 91.3%의 공사 진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자족기능을 담당할 대학과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4생활권의 공사 진척률은 26.4%에 불과하고, 의료〃복지 기능을 담당하는 5생활권과 첨단지식기반을 담당하는 6생활권은 아직 착공 전이다.
박수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 공약을 내걸었으나 눈에 띄는 대책이 없다`며 `당초 계획 예산인 22조5000억원이 적기에 투입돼 세종시가 정상건설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점검과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