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신병교육대
50사단 신병교육대 훈련장에서 수류탄 폭탄사고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육군과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K413(KG14) 세열 수류탄 자료`를 받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50사단 신병훈련대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한 수류탄이 지난해 육군 탄약사 기능시험에서 치명적 결함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진 의원은 "육군 탄약사령부는 지난해 4월 17일 실시한 탄약 정기시험 중에 30발 중 6발의 수류탄이 국방규격상 치명결함으로 분류되는 지연시간 `3초 미만`에 폭발하는 결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13일 국방기술품질원은 조기폭발의 원인은 업체의 제조결함으로 수분흡습방지 방수액이 지연제에 침투됐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발표했다.
김광진 의원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만발의 결함 수류탄이 군에 납품됐으며, 현재 25만발의 재고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진 의원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해당 수류탄의 치명적 결함이 지난해 밝혀진 만큼 동일 수류탄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재고량 전수에 대한 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13분경 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교육대 훈련장에서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해 교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