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사건 범인 강씨, 이혼전력 두 번에 의처증, 도박벽까지 ‘경악’ “숨어있다가 뒤통수 둔기 가격”

장롱 시신 사건
 출처:/ TV조선 캡쳐
장롱 시신 사건 출처:/ TV조선 캡쳐

장롱 시신 사건

장롱 시신 사건 용의자가 외도를 의심한 남자친구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장롱 속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40대 여성 살인 사건은 여자친구의 외도를 의심한 남자친구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강씨는 피해자 A씨의 외도를 의심해 A씨의 집에 숨어 있다가 귀가한 A씨의 뒤통수를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강씨는 "처음엔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키고 몸을 결박해 바람을 피웠는지 추궁하려고 했을 뿐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저항하자 당황한 피의자가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의 치밀한 계획살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달 3일 대형마트에서 범행에 쓸 둔기와 플라스틱 끈, 가방 등을 사서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A씨 집으로 갔다.

오후 7시께 강씨는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안방 문 뒤에 숨어 있다가 50여분뒤 들어서는 A씨의 뒤통수를 둔기로 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강씨는 피가 흐르자 A씨의 옷을 벗겨 화장실에서 닦은 뒤 장롱 속에 시신을 넣었고 A씨의 손이 옷장 밖으로 빠져나오자 플라스틱 끈으로 A씨의 두 손을 묶고서는 오후 11시께 현장을 떠났다.

범행후 후 A씨의 핸드백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인근 은행에서 100만원을 인출했고, 500만원씩 두 번 총 1천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이후 강씨는 지인과 관악구 등에서 도박을 해 훔친 돈 중 600만원 가량을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이혼 전력이 두 번 있었고, 이전 결혼생활에도 의처증과 도박벽, 폭력 등으로 가정불화를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 전과도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와 피해자 A씨는 1년 전 중학교 동창회에서 A씨를 만나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장롱 시신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롱 시신 사건 중학교 동창이라니”, “장롱 시신 사건 잔인하다”, “장롱 시신 사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