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수림사진문화상 수상자 선정 완료.. 한벽원갤러리서 시상식 갖고 작품 전시

제2회 수림사진문화상 수상자 선정 완료.. 한벽원갤러리서 시상식 갖고 작품 전시

수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수림사진문화상 운영위원회가 주관, 역량있는 사진 작가를 발굴하고 사진 문화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자를 지원하는 수림사진문화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은 ‘제2회 수림사진문화상’ 작가상과 공로상 2개 분야의 최종 수상자 선정을 완료, 시상식을 가지고 수상자들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6일(수) 오후 6시에 종로구 팔판동 소재 한벽원갤러리(구 월전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이어 24일까지 수상자들의 대표작 약 35점이 전시된다.



수림사진문화상 관계자는 “기존 시상식은 작가 개인이 직접 지원하고 그 중에서 단 한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다수의 탈락자가 생겼다. 수림사진문화상은 이를 방지하고 더 많은 작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추천심사제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림사진문화상은 사진 작가뿐 아니라 기획자, 비평가, 출판인 등 사진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여러 분야의 숨은 일꾼을 찾아서 치하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비평가와 이론가, 기획자, 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고심끝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알려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이번 2회 문화상에는 작가상에 박홍순, 이재갑, 이정록, 장숙, 전정은 등 5명이, 공로상에 이순심 갤러리 나우 대표가 선정되었다.

인간과 자연이 충돌하여 변해가는 풍경들을 소재로 하는 박홍순 작가는 대형카메라와 큰 필름, 전통적 아날로그방식의 흑백필름으로 직접 작업하여 <낙동강-경남 부산시 명지동> 등의 대작을 완성했다.

이재갑 작가는 전쟁과 강제 징용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나가사키 군칸지마(군함섬)>을 냉담한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그려냈다.

이정록 작가는 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리문자인 한글을 뜻글자로 읽어내고 상형문자로 봄으로써 그 속에서 자연의 의미를 풀어내고 소통을 시도했고, 장숙 작가는 노쇠하고 오그라든 여자의 몸을 대상화 한 작품 <늙은 여자의 뒷모습>을 통해 다른 차원의 여자의 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전정은 작가는 낯선 상황을 초현실적으로 아름답게 시각화 한 작품 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진전문 갤러리 나우(Now)를 운영하며 국내외 사진가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고 있는 이순심 대표는 우리나라 사진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 작가와 사진 문화인의 활약상 및 작품은 ‘제2회 수림사진문화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