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세대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다양한 PC가 다음 달 시장에 선보인다. 빠르게 성장하는 투인원 태블릿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등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군이 쏟아져 나오면서 침체한 P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데스크톱용 스카이레이크 K버전 2종을 선보였다. 연내 인텔 제온과 펜티엄 프로세서도 출시한다. 내년 초에는 코어 m5 vPro, 코어 m7 vPro, 셀러론 프로세서는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군은 새롭게 등장한 ‘코어 m’ 시리즈다. 주로 투인원 태블릿이나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겨냥했다. 태블릿PC에 키보드를 부착해 노트북처럼 사용하다가 떼어내면 가볍고 얇은 태블릿 고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침체한 태블릿PC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기존 노트북 시장까지 위협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수석부사장은 “투인원 태블릿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태블릿 시장 수요가 크다”며 “프리미엄 태블릿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어 스카이레이크 코어 m 기반 투인원 태블릿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은 지난달 인텔개발자포럼(IDF) 2015 행사에 하루 앞서 개최한 스카이레이크 비공개 설명회에서 리얼센스 카메라를 부착한 레노버 투인원 태블릿을 시연했다.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제품이다.
에이서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쿼드코어 기반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H시리즈)를 탑재해 성능이 60% 이상 향상된 삼성전자와 델의 노트북도 공개했다.
USB 형태 컴퓨트 스틱도 선보였다. 인텔 컴퓨트 스틱은 TV나 모니터 HDMI 포트에 연결하면 윈도10 기능을 중심으로 기본 컴퓨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미니PC도 대중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전망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미니PC를 제어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에서 4K 영상을 제어할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스트리밍할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