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 프로젝트팀 ‘SeoulTech-CAVE’는 데이터 시각화가 가능한 몰입형 시스템 개발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건축 분야에서 미래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것은 ‘건축 정보 모델링(BIM)’이다. BIM이란 3차원 공간정보를 생성하고 생성된 공간정보를 유통하거나 활용해 빌딩생명주기에 따라 관리하는 첨단 3D 설계 기법이다.
정부는 BIM 기술을 지난 2012년에는 500억원 이상, 2013년부터는 300억원 이상 꾸준히 투자해왔다. 2016년에는 모든 공공 공사 적용 계획을 발표한 만큼 중요성이 더욱 커질 예상이다.
국내에서는 BIM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로 모니터나 대형 프로젝터를 이용해 구현에 그치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평면형 멀티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BIM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몰입형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개발, 건축 설계 분야와 시공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건축과 IT분야를 융합하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했다.
프로젝트팀은 여성IT기업인이 참여하는 ‘이브와 ICT멘토링’을 통해 대학교, 학생, 여성멘토가 함께 팀을 구성했다. 건축공학과 류재호 지도교수, 멘토인 위메이드아이앤씨 최돈출 이사, 건축공학과 고은채, 김가희, 김재성, 정민희 학생이 참여했다.
류재호 교수는 BIM, 가상현실시스템 및 증강현실 등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건축설계와 생산기술을 개선하는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한다. 멘토 기업인 위메이드아이앤씨는 건설 IT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팀은 BIM CAVE 시스템 시장 이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모두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발하고자 한다. 우선 하드웨어적으로는 평면형 디스플레이 6대를 이용해 CAVE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3D모델링 툴과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기반 뷰어를 이용해 현실감 높은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류 교수는 “이브와 ICT멘토링을 통해 현업에 종사하는 ICT전문가를 만나 현장 실무기술이 반영된 프로젝트를 개발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보다 발전된 CAVE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건축 분야에서 사용자 몰입도와 활용도를 극대화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