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DDR4 대중화 첫 지원사격

[이슈분석] DDR4 대중화 첫 지원사격

인텔 6세대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는 DDR3와 DDR4를 모두 지원한다. DDR4가 서버용에서 PC용으로 확대돼 아직 비싼 만큼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DDR3와 DDR4를 함께 지원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DDR4를 지원하는 PC 시대가 열린 만큼 빠르게 DDR4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카이레이크는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와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DDR4를 지원한다. 28W급 코어 i7·5·3 시리즈(U 시리즈)와 펜티엄 프로세서, 45W급 코어 i7·5·3(H 시리즈), 45W급 제온 모바일 프로세서(H시리즈)에서 DDR4를 지원한다.

그동안 DDR4는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가 필요한 엔터프라이즈용 서버나 고성능 8코어급 데스크톱, 저전력과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네트워킹 장비에 적용돼 왔다. DDR3가 1.25~1.5V 전력을 소모하는 데 비해 DDR4는 1.2V로 35%가량 전력 소모가 적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두 배 이상 빠른 게 강점이다.

현재 DDR4는 2133㎒ 클록 제품이 주류다. 향후 3200㎒까지 성능이 높아지면 낮은 전압에서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므로 상당한 강점이 된다.

인텔은 DDR3와 DDR4, LPDDR3를 한 소켓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DIMM 소켓 규격인 유니버설DIMM도 선보였다. 가로 크기는 69.6㎜로 기존 SO-DIMM과 같지만 세로는 30㎜에서 20㎜로 줄어 사용 공간을 축소했다. 세 가지 메모리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전압 변환기를 설치하면 기존 메인보드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는 6세대 프로세서가 폭넓은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데다 DDR4가 처음으로 PC에 적용되고 윈도10 운용체계(OS)까지 등장한 만큼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DDR4가 PC 시장 주류로 얼마나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인지도 눈길을 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