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심은경
영화 `궁합`이 지난 9월 9일 9시 9분 크랭크인 했다.
영화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이승기)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 이야기.
이승기가 조선 팔도에서 천재라 일컫는 궁합가 `서도윤` 역을, 심은경이 조선 왕실에서 정해주는 혼사를 거스르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하는 `송화옹주` 역을 맡았다.
첫 촬영을 앞둔 이승기는 "스크린을 통한 사극은 `궁합`이 처음이어서 매우 기대가 크다.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할은 처음 대본을 받아서 읽은 순간부터 흠뻑 빠져들었다. 감독님은 물론 여러 선배, 동료 배우들과 연기 궁합도 잘 맞고 촬영장 분위기도 매우 좋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심은경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사극에 도전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특히 조선 왕실 태생의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한 여자가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랑에 눈뜨는 모습이 이 작품에 매료된 가장 큰 이유다. 연기에 몰입해 배우들과의 최고의 연기 궁합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궁합`의제작사 주피터필름은 특별한 크랭크인 날짜에 대해 "일반적으로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보편적인 길일 중에서 주연배우 심은경과 이승기의 태어난 사주팔자와 궁합적으로 잘 맞는 좋은 날을 택했고 그 날과 시간이 합이 되는 진시(오전 7시30분 ~ 오전 9시30분)중에서 양으로 완성된 상서로운 숫자인 9가 많이 있는 시간을 선택했다. 숫자 9는 튼튼함, 확고하고 단단함과 복, 귀함, 결실, 성취와 영원함, 최고조를 뜻하기도 하는 길한 숫자이기도 해, 크랭크인 시간을 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