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대표 최문석)은 TV 시장에서 기본에 충실한 40~43인치 풀HD TV 판매가 가장 높다고 14일 밝혔다.
에누리닷컴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TV 판매량 기준으로 화면 크기별 점유율에서 40~43인치가, 기능별 점유율에서는 기본형이, 화질별 점유율에서는 풀HD 제품이 가장 높은 점유율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화면 크기별 판매량 점유율로 40~43인치 49.5%, 46~50인치 28.5%, 52~60인치 17.9%, 65인치 이상이 4.1%로 화면 커질수록 판매량이 낮아졌다. 1인 가구 증가와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화면 TV 구매층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기능별로는 기본형이 65.3%로 점유율 1위, 스마트기능이 34.5%, 3D 기능이 8.5%, 곡면 기능이 5.1%를 기록했다. 스마트 기능을 장착한 TV가 출시되고 있지만 디지털 케이블이나 IPTV 셋톱박스 성능이 좋아지면서 스마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크롬캐스트 같은 부가장비가 있으면 일반 TV도 스마트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 TV 구매력이 낮아졌다.
초대형화면(65인치 이상) TV가 아니면 곡면과 3D 기능이 있더라도 몰입도가 떨어져 기본 기능에 충실한 TV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화질별 점유율에서 풀HD TV가 81.7%로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초고화질(UHD)이 16.1%, HD가 2.2%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누리닷컴은 일부 IPTV를 제외하면 대부분 풀HD 방송이기 때문에 UHD TV를 구매해도 풀HD와 동일한 화질로 시청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UHD 제품의 저조한 점유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다양한 TV 제품들을 제조사별, 기능별, 가격별로 검색해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소개 페이지(http://www.enuri.com/view/Listmp3.jsp?cate=0201)를 제공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