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국가 연구개발(R&D)과제 평가위원 선정이 부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정원이 진항한 국가 연구개발(R&D)지원과제 평가에서 참여제한위원 14명이 63개 과제를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 R&D사업 과제 선정시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서 참여제한위원을 확인하고 평가위원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으나, 기정원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당시 평가위원 중 2명은 기정원이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평가위원 인력 풀에 연구개발 결과 불량 사유로 참여제한위원으로 등록됐던 상황이었다.
실제 참여제한위원인 A위원은 총 16건의 과제를 평가했으나, 전문 분야로 보기 어려운 과제도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감사원은 기정원이 참여제한위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평가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공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국가 R&D 과제 평가는 평가위원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부적합 위원은 사전에 철저히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