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폐막한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서 모바일과 PR 2개 부문 그랑프리를 석권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일기획이 한해에 2개 부문 그랑프리를 동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그랑프리 2관왕을 차지한 작품은 삼성전자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이다. 자폐를 겪는 어린이 소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자폐 아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발레리 핀토 스파익스 아시아 PR 부문 심사위원장은 “룩앳미 캠페인은 자폐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향후에도 지속 가능성이 큰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제일기획은 그랑프리 2개 외에도 금상 3개, 은상 8개, 동상 6개 등 총 19개 본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이 버거킹과 함께 만든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은 미디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3개 본상을 받았다. 탈북 학생 언어 정착을 위해 개발한 ‘글동무’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스파익스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올해는 20여개국에서 총 4351점이 출품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