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를 가다]정부 스타트업 인프라도 풍성

삼환하이펙스 B동은 게임 벤처 산실이다. 7층에는 모바일게임센터가 자리 잡았고 8층과 10, 11, 13층에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국내 게임산업 미래를 짊어질 게임벤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간기획-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를 가다]정부 스타트업 인프라도 풍성

모바일게임센터에는 도리소프트와 모바일버스를 비롯한 19개사가 입주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는 게임벤처 3.0 회원사 18개를 포함해 총 79개사가 입주했다. 100개에 달하는 게임벤처가 밀집한 국내 최대 게임 클러스터다.

인근에 넥슨,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 등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와 퍼블리싱 기업이 즐비하다.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완벽한 게임 생태계를 갖춘 셈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문화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지원하는 중소게임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시설이다. 지난 2013년 분당에서 판교로 이전했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게임을 개발하는 중소 게임개발사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입주기업에는 임차료 80%와 관리비 50%를 지원한다. 기존 게임과 차별화되는 게임은 지역게임기업과 스타트업, 일반기업 세 개 부문에서 제작도 도와준다. 지역게임기업과 스타트업은 과제당 최고 2억원, 일반 분야는 최고 2억5000만원까지 개발비를 지원한다.

해외 서비스가 가능한 온라인게임을 선정해 서버와 네트워크·보안시설 등 인프라와 시스템 관리,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지원한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운영하는 SW융합클러스터에서도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SW융합, 게임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창업 전 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크랩, 액트너랩, 벤처포트, 퓨처플레이와 공동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관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IT·SW 기반 융합 신산업 창출을 지향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과 5층에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휴식·회의 공간 등을 마련, 예약을 받고 빌려준다. 오라클과 MS 등 글로벌 대기업 제품과 기술을 체험하고 관련 기술 상담으로 서비스 향상 및 해외 진출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서포트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오픈소스형 게임엔진 SW와 전문개발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게임SW랩과 핀테크 SW 개발용 PC를 대여하는 핀테크랩,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는 IoT 클라우드 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KT 및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가와 투자유치, 사업협력 기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