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조정안을 승인했다.
14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상정안건인 노사정위 대타협 조정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안건은 참석 중집 위원 48명 중 30명이 찬성했다.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한국노총 임원 52명으로 구성된 주요 정책 결정기구다. 한노총은 주요 의사결정 논의와 결정을 노총 집행부가 아닌 중집을 통해 해왔다. 이번 노사정 조정안도 중집에서 논의했다.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노사정 대타협은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이날 중집은 금속노련 등 일부 산별 노조 반발로 정회되는 등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의 분신 소동도 벌어졌다. 이들은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와 관련해 정부의 가이드라인(행정지침) 마련 방침을 수용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김동만 한노총 위원장 설득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이번 중집 통과로 노사정 대타협안은 비로소 효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중집 안건 통과로 노사정위는 즉시 본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본회의를 거쳐 노사정 대표자는 최종 합의문 서명 및 발표 절차를 밟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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