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중국 첫번째 분산형 태양광발전소 준공…점유율 높이기 박차

OCI가 세계 최대 태양광시장 중국에 첫 번째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고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냈다.

OCI 지난 14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파크야드호텔에서 이우현 OCI 사장, 강학지 OCI 우시솔라 사장, 지앙 타오 슈퍼라이팅 사장, 저장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자싱 시저우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우현 OCI 사장(왼쪽 두번째)이 중국 저장성 자싱시 파트너 CMAG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실사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왼쪽 두번째)이 중국 저장성 자싱시 파트너 CMAG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실사하고 있다.

이번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2.5㎿ 규모로 총 335만달러(약 40억원)를 들여 자싱시 공업중심지 건물 옥상에 지어졌다. OCI가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2016년까지 총 20㎿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첫 작업이다.

OCI는 자싱시 공업중심지 슈퍼라이트닝 건물과 CMAG 건물 옥상에 각각 발전소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를 25년간 건물주에 우선 판매하고 나머지 전기는 지역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OCI가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소비자가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회사에 판매해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비자 전력 사용량이 늘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올해 중국 태양광발전은 총 17.8GW 설치될 예정이고 그 중 6GW를 분산형이 차지할 전망이다.

OCI는 중국 태양광발전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자싱시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OCI는 이 지주회사를 앞세워 중국 태양광발전 사업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효율적 사업 전략을 펼 계획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 발전소 건설이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시장 공략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중국 태양광발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