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산학융합지구]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원장 이학진)는 경기산학융합지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군산 국가산업단지 안에 있고 2013년 9월 완공했다.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신재생 등 군산국가산업단지 주력산업과 관련 있는 4개 대학 7개 학과가 이전해 ‘산단(산업단지)내 캠퍼스’ 역할을 한다. 4개 대학 중 제어로봇공학과 등 군산대 3개 학과와 군장대 조선해양계열은 2013년 9월 이전을 마쳤고, 전북대와 호원대는 각각 올 9월과 내년 3월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9월 준공한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전경. 군산국가산업단지안에 있다.
지난 2013년 9월 준공한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전경. 군산국가산업단지안에 있다.

기업연구관에는 60개 기업 부설 연구소가 입주, 이곳에 있는 대학과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장 중심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난 2년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전 학과 취업률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13년 29.2%였는데 2014년 31.3%로 2.1% 포인트나 신장했다. 고용 증가 등 기업유치 효과도 커 기업연구관 내 기업연구원 130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중 30%(40명)가 신규 채용인력이다. 올해 안으로 60여명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는 혁신형 공학교육 모델인 ‘새만금 엔지니어링센터(SEC)’도 구축해 24시간 산학융합 기반 공학교육과 기업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눈높이를 맞춘 현장 중심형 공학교육을 실시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지역 기업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계약학과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 덕분에 지난해 지역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지역기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2% 이상 높아졌다.

전북새만금지구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산업기술인력 전문 양성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일학습병행훈련센터를 유치하고 산학융합 스타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학진 원장은 “경제불황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한 기업들은 선전하고 있다”며 “정주여건 개선 등 10대 성장 전략을 세워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