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아이폰, A/S 만족도 `꼴찌`

애플 아이폰이 2015년 상반기 스마트폰 A/S 만족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LG가 정상을 차지했으며, 삼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 애플이 국내 기업을 제치고 A/S 만족도 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급속 추락이다. 아이폰 유상 수리율 증가와 AS 비용 상승 때문이다.

소비자 평가 리서치기관 컨슈머 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최근 1년간 스마트폰 구입 후 A/S를 경험한 소비자 4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A/S 만족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A/S 만족도 조사(2011년-2015년)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스마트폰 A/S 만족도 조사(2011년-2015년)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LG가 772점(10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764점, 아이폰은 한참 못 미친 677점에 그쳤다.

LG는 유상 수리율을 42%에서 올해 36%로 낮췄다. 삼성도 작년 39%에서 34%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 유상 수리율은 1년 전 16%에서 두 배 뛴 32%로 역주행했다.

유상 수리자가 지불했다고 보고한 비용 평균도 아이폰이 압도적이다. 아이폰 수리비 평균은 26만5000원이다. LG(11만6000원)와 삼성(10만5000원)의 배를 웃돈다.

무상에서 유상으로, 점점 고가로 수리비가 올라가자 소비자들은 아이폰 A/S에 대한 불만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도 애플코리아는 고가 A/S 정책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 2010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도 A/S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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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양소영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