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와 손을 이용해 원격협업 작업을 지원하는 ‘안경형 증강현실 플랫폼’이 개발됐다.
우윤식 KAIST 문화기술대학원(CT) 증강휴먼 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은 16, 17일 이틀간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리는 ‘스마트 클라우드 쇼’에서 이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증강현실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가 착용자 손을 인식하고 추적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안경 착용자는 증강된 콘텐츠를 실제 물체처럼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조작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대방 움직임을 아바타와 연동하면 상대방과 증강된 콘텐츠를 같이 만지거나 조작하며 협업할 수 있다.
기존 원격협업 시스템은 2차원 스크린과 복잡한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사용자 환경에 도입하기가 어려웠다.
우 교수는 “이 기술이 활발해진다면 물리적 이동비용 감소를 통한 생산성 증대, 교통수단 이용 감소로 인한 사회간접비용 절감과 같은 경제적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