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자회사 퀄컴테크놀로지는 차세대 고속 충전 기술 ‘퀄컴 퀵차지 3.0’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퀵차지 기술 3세대 버전인 퀵차지 3.0은 지능형최적전압관리(INOV) 기능을 탑재했다. 퀄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INOV는 모바일 기기가 효율은 최대화하면서 최적의 전력공급을 위해 임의의 전력레벨을 설정한다.
퀵차지 기술을 탑재하지 않은 모바일 기기는 배터리를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한시간 반 이상 걸리지만 퀵차지 3.0 기술을 활용하면 같은 양을 충전하는데 3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퀵차지 3.0은 배터리 충전 사이클을 보호하고 퀵차지 2.0에 비해 최대 38% 효율을 더 높였다. 퀵차지 2.0이 5V, 9V, 12V, 20V 등 총 4가지 전압으로 충전하는데 비해 3.0 버전은 최저 3.6V에서 최대 20V까지 200mV 단위로 전압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배터리 상태에 맞는 충전량을 설정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높여 열성능을 보강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 620, 618, 617, 430 프로세서에서 지원한다. 내년 등장하는 모바일 기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테크놀로지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퀵차지 3.0의 장점을 끌어올려 고속 충전 기술을 대중화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 제조사, 액세서리 제조사들과 함께 견고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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