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타,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 던져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마제스타가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설치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마제스타는 면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면세점 사업 진출과 관련해 마제스타 관계자는 “이미 도내 9개 면세점 중 6개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나머지는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제주 토종 중소기업인 마제스타도 면세점 사업을 수행하는 데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면세점 사업 진출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관광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계기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레저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마제스타 직원 중 75%가 제주도민으로 제주도 동종업계 중 가장 많은 수인 약 30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신입사원 채용 시 제주도에 있는 대학(교) 졸업생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제주도민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고 있는 제주토종기업이다. 또한 사업장에서 소모하는 식자재를 포함한 각종 물품과 차량 등을 제주도내 약 20개의 업체와 우선적으로 계약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마제스타는 면세점 사업에 진출을 통해 제주 지역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처우개선에 앞장서 도민의 가계소득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제주도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제스타는 직원들의 제주 정착을 위하여 회사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복리후생 차원으로 직원전용 구내식당, 셔틀버스,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업의 교대업무 특성상 직원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하계 휴가 및 여가비, 사내 동호회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마제스타는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모든 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주민등록주소지 및 본적지 상 제주도민을 채용할 것이며, 모든 채용은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에 제한 없이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력단절여성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인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마제스타 관계자는 “기존 면세점 직원은 입점업체의 소속으로 대부분이 계약직으로 고용되어 있어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유통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근절하기 위한 것으로 마제스타는 판매직원은 물론 모든 직원을 직영 관리해 100% 정규직을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마제스타 소속인 판매직원들을 각 업체별로 파견하고, 정기적인 업체협의회를 통해 실적 및 서비스 부분의 우수 직원은 업체가 스카우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중간유통과정을 생략한 ‘로컬푸드 전문관’을 설치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전용관을 만들고, 크루즈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동문시장과 지하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휴상품을 제공해 ‘칠성통’상권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제스타가 참가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설치사업의 사업신청서 제출일은 이달 18일 마감이며, 사업자 선정은 같은 달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