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거래 첫날 시가총액 4위 올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이 거래 첫날인 15일 시가총액 4위 기업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84% 상승한 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0조9195억원으로 한국전력에 3121억원 뒤진 4위다.

지난 1일 통합 삼성물산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존속법인인 제일모직이 14일까지 거래되다가 15일부터 삼성물산으로 종목명이 변경돼 거래가 시작됐다.

제일모직에 합병된 옛 삼성물산 주식은 지난달 15일 거래가 중지됐다가 이날 새로 발행된 주권이 상장됐다.

통합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는 지분 16.54%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5.5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6%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삼성SDI(4.77%) 등 계열사 지분까지 합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자 지분은 40.26%에 달해 안정적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