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세광종합기술단 대표)이 15일(현지시각) 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총회에서 2년 임기 회장으로 취임했다.
FIDIC는 세계 엔지니어링 분야 공동 이익을 증진하고자 1913년 설립된 국제 민간기구다. 건설·엔지니어링 국제 입찰 시 활용되는 국제표준 계약조건과 가이드라인 발간, 국제계약 분쟁조정 역할 등을 수행한다. 회원국은 101개국이다. 한국은 지난 1982년 가입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9월 유럽·미국·일본 등과 경쟁해 부회장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두바이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 아시아인 첫 FIDIC 회장이 됐다.
산업부는 한국인 FIDIC 회장 취임으로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글로벌 위상 제고와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촉진, 발주·계약제도 선진화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FIDIC 역사상 첫 아시아인 회장으로서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엔지니어링 기준을 만들고 싶다”며 “엔지니어링 산업 선진성을 유지하며 제3세계 국가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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